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가즈니주지사 “여성인질 석방대가 없었다”

등록 2007-08-14 01:30

탈레반이 한국 여성 2일 인질을 풀어주는 과정에 몸값 등 어떤 대가도 개입되지 않았다고 마라주딘 파탄 아프가니스탄 가즈니 주(州)지사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파탄은 이날 여성 인질 2명이 석방된 뒤 AFP 통신에 "인질 석방의 대가는 없었다"며 "앞으로 남은 인질과 관련해서도 몸값 지급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탄 주지사는 이어 여성을 인질로 잡는 것이 이슬람 교의에 반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우리는 탈레반에 남은 인질들을 조건 없이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그 동안 탈레반은 인질 석방의 조건으로 수감중인 탈레반 대원 석방을 요구해왔으며, 아프간 정부 측은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파탄은 AP통신과 통화에서 "우리(아프간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우리는 어떤 탈레반 수감자도 풀어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도 2명의 여성인질 석방은 한국과 원만한 대화를 위한 '선의의 표시'라며 "탈레반 지도부가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인질을 석방했다. 그 대가로 우리는 정부가 탈레반 죄수를 석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아프간 정부 관리는 한국 정부가 인질-죄수 교환을 성사시킬 방법이 없었던 만큼 몸값을 지급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