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압둘라 “공은 한국에 넘어가…수감자 석방시켜야”

등록 2007-08-14 01:39

파키스탄 유력 일간 〈더뉴스〉의 유수프자이는 9·11테러를 주도한 오사마 빈라덴을 두번, 탈레반의 창시자 물라 오마르를 12번 인터뷰 한 탈레반에 대한 최고 권위자로 뽑힌다.
파키스탄 유력 일간 〈더뉴스〉의 유수프자이는 9·11테러를 주도한 오사마 빈라덴을 두번, 탈레반의 창시자 물라 오마르를 12번 인터뷰 한 탈레반에 대한 최고 권위자로 뽑힌다.
탈레반 가즈니주 지역사령관
“동료 석방위해 어떤 방법도 쓸 수 있어
다음 대면협상 한국쪽 의지에 달려있다”

한국인을 납치해 억류하고 있는 탈레반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역 사령관인 압둘라는 13일 여성 인질 2명 석방에 대해,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위해 한국 쪽에 보여준 ‘최고의 선의의 표시’라고 말했다. 그는 인질 석방 뒤 <한겨레>의 의뢰를 받은 파키스탄 <더 뉴스>의 라히물라 유수프자이 선임 에디터와 한 위성전화 인터뷰에서 “공은 이제 한국 쪽에 넘어갔다. 수감자 석방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석방 대상은 어떻게 골랐나? 나머지 인질들의 상황은?

=김경자와 김지나씨는 아팠지만 아프간 의사가 치료한 뒤 많이 나아진 상태다. 다른 이들은 괜찮은 편이고, 아프다고 한 이들에게도 약을 줬다.

-인질들의 석방 경로는?

=탈레반 차를 타고 가즈니시로 가서 기다리고 있던 적신월사 차로 갈아탔다. 거기서 적신월사 사람들과 함께 떠났다.

-인질들이 풀려날 때 다른 한국인들을 만났나?


=그들은 여러 그룹으로 나눠져, 따로 떨어져 있다. 풀려난 인질들은 같이 있었던 이들밖에 만나지 못했다.

-왜 석방 시각이 늦어졌나?

=우리가 약속을 어긴 게 아니다. 우리 쪽의 협상대표인 카리 바시르와 물라 나스룰라는 지난 11일 저녁 2차 회담 때 ‘일요일 아니면 월요일에 풀어주겠다’고 했다. 우리는 약속을 지켰다. 한국 쪽이 이 위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지켜보고 있다. 나머지 인질들이 풀려나기 위해 아프간에 있는 탈레반 수감자들이 풀려나길 바랄 따름이다.

-협상 진척 상황은 어떤가?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대면협상이 없었고, 전화통화만 이어졌다. 전화로는 계속 소통하고 있다. 다음번 대면협상은 한국 쪽의 의지에 달려 있다.

-2명의 석방 대가는?

=지금은 말할 수 없다. 사태가 우호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한다.

-한국 정부는 아프간 정부로 하여금 탈레반 수감자들을 석방하도록 만들 능력이 없다고 말하지 않았나?

=한국은 아프간에 군대를 보냈고, 여러 방법으로 미국의 지원을 받는 아프간 정부를 도와줬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 자국민을 살리기 위해 탈레반 수감자를 석방하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다. 탈레반은 정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여성 인질 2명을 풀어준 이상) 우리는 아프간 내의 우리 동료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어떤 방법도 쓸 수 있다. 공은 이제 한국 쪽에 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