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동의하에..언론.외부 인사 접촉 차단
피랍 26일만인 13일 풀려난 김경자(37).김지나(32)씨는 절차를 밟아 귀국한 뒤에 본인의 동의를 전제로 관계당국의 '특별보호'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두사람의 석방 이후 공개될 발언이나 동향이 나머지 19명 인질의 안위와 석방교섭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14일 전했다.
정부는 또 현재 아프가니스탄 미군부대에 체류하고 있는 두 사람의 귀국과정도 자칫 언론의 취재경쟁 속에 탈레반측을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가급적 일반인의 접근이 차단되도록 군 수송기를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두 사람이 풀려났지만 나머지 인질 19명의 안위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면서 "따라서 두 분은 귀국하더라도 본인과 가족의 동의를 받아 특별한 보호를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피랍자 가족들도 두 사람의 석방을 환영하면서도 나머지 19명의 석방을 위해 정부와 협조할 것으로 안다"면서 "언론 등도 남아있는 인질들의 안위를 위해 협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6일간의 억류생활을 한 두 사람은 현재 육체적.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만큼 귀국한 뒤 병원 등에서 관계당국의 보호 하에 치료 등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우탁 기자 lwt@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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