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관여 부인… 범죄 단체 소행인 듯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독일인 여성 1명이 무장 괴한에 납치됐다고 독일 공영 ARD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기독교계 구호단체인 오라 인터내셔널 소속의 독일 여성(31세)이 이날 카불 서부의 한 식당에서 나오다가 4명의 무장 괴한에 의해 차량에 강제로 태워져 납치됐다고 전했다.
아프간 내무부는 독일인 여성의 피랍 사실을 확인했으며 오라 인터내셔널도 아프간에서 일하는 독일인 여성이 납치됐다고 밝혔다.
아프간 반군 단체인 탈레반은 이번 납치 사건이 자신들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탈레반의 한 대변인은 카불에 있는 탈레반 전사들이 독일 여성 납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고 독일 dpa 통신이 보도했다.
카불에서는 최근 수년간 외국인 납치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외국인 납치는 지역 범죄 단체에 의해 이뤄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인질은 몸값을 지불하고 풀려나고 있다.
아프간 보안 경찰은 이번 독일 여성 납치 사건도 범죄 단체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독일 언론은 전했다.
독일 함부르크 인근 아우뮐레에 본부를 두고 있는 오라 인터내셔널은 초교파적인 기독교 구호단체로서 전세계 30개국에 3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파견하고 있다.
아프간에서는 지난 달 18일 독일인 기술자 2명이 납치됐으며 이중 1명은 살해됐다. 독일 정부는 탈레반에 잡혀 있는 인질 루돌프 B.(62)를 구출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아프간에서는 지난 달 18일 독일인 기술자 2명이 납치됐으며 이중 1명은 살해됐다. 독일 정부는 탈레반에 잡혀 있는 인질 루돌프 B.(62)를 구출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