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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탈레반 “한국측 이틀 말미 요청에 동의”

등록 2007-08-19 01:33

한국인 납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가즈니주 탈레반 지역 사령관인 압둘라 잔은 18일 저녁(현지시간) 연합뉴스와 간접 통화에서 이틀간 시간을 달라는 한국 측의 요청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측과 오늘 전화접촉을 했으며 이 접촉에서 한국 측이 이틀간 시간을 달라고 해 이를 받아들였다"며 "이틀이란 일요일(19일)과 월요일(20일)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한국 측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답변을 내일(19일) 저녁까지는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는 우리가 기다릴 수 있는 마지막 시한"이라고 주장했다.

파지와크 통신도 이와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한국 측이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의 요구사항인 수감자-인질 맞교환 안을 받아들이도록 압박을 가하기로 탈레반과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압둘라 잔은 그러나 탈레반 지도부에게 언론에 나서지 말라는 주의를 받은 인물이어서 이 같은 발언을 모두 믿기엔 신뢰성이 떨어지지만 탈레반이 인질 석방 뒤 한국 측을 다시 압박하기 시작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한편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이날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탈레반 지도자위원회가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9시30분)부터 인질의 운명을 결정하는 논의에 들어갔다"며 "2시간30분이 지난 현재 아직 결론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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