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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라크 총리, ‘미국의 적국’ 잇따라 방문

등록 2007-08-20 18:00

20일 시리아 첫 방문
부시 미 대통령 강하게 불쾌감 표시

지난 8일 이란을 방문한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20일 중동의 또 다른 미국의 `적국'인 시리아를 지난해 5월 총리 취임 뒤 처음으로 방문했다.

말리키 총리는 사흘간의 이번 방문 일정 동안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모하마드 나지 오트리 총리 등 시리아 지도자와 만나 이라크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150만명에 달하는 시리아 내 이라크 난민 문제가 주요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말리키 총리는 자신의 이란 친선 방문에 대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알랑거렸다"며 극도의 불쾌감을 표시했음에도 다시 미국의 적대 국가를 방문함으로써 거침없는 독자적인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연립정부를 구성했던 수니파 최대 정파가 탈퇴를 선언하면서 총리 취임 뒤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은 말리키 총리는 이라크의 안보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두 나라와 `끈'을 놓지 않으면서 출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시리아와 이란이 이라크 내 폭력사태의 배후라는 이유로 이라크 문제 해결을 위해 이들 국가와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전문가와 국제 여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화의 문을 닫고 있다.

이란-이라크 전쟁(1980∼1988년) 당시 시리아가 이란을 지원하면서 양국은 국교를 단절한 뒤 사담 후세인 정권 기간 내내 양국은 불화를 겪었으나 지난해 11월 외교관계를 회복했다.


말리키 총리는 후세인 정권시절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망명생활을 한 인연이 있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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