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3가지 약속
한국측과 인질 석방협상에 참가한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 탈레반 대표단의 물라 나스룰라는 28일 대면협상 뒤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19명 인질 전원을 석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번에 이들을 모두 석방하기엔 (인질들이 분산돼 있어)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3∼4명씩 순차적으로 석방할 것"이라며 "하루안에 모두 석방은 못할 것이며 며칠 걸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정부가 인질 전원 석방 조건으로 ▲아프간 파견 한국군의 연내 전원 철수 ▲아프간에서 일하는 한국 민간인 8월안 전원 철수 ▲아프간에 기독교 선교단을 다시는 보내지 않을 것 등 3가지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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