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28일 한국인 인질 19명을 석방키로 하면서 탈레반 죄수 석방요구 철회 등 5개 항에 합의했다고 파지와크 아프간뉴스(Pajhwok Afghan News)가 28일 보도했다.
탈레반 협상 대표인 카리 바시르는 파지와크에 "탈레반은 그동안 인질 석방의 조건으로 요구해온 탈레반 죄수 석방 요구를 접기로 했으며, 한국인 인질들이 아프간을 떠날 때까지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측은 연말까지 아프간에서 군대를 철수하기로 했으며, 한국 비정부기구(NGO)도 이달 말까지 한국에서 완전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바시르는 또 "한국측은 기독교 선교자들이 더 이상 아프간에 입국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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