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 속보 "여성인질 3~4명 오늘 오후 석방"
NYT "한국 정부 진정성이 통했다"
영국 BBC "한국군 철수 등 조건으로 합의"
독일 언론, 독일 인질 석방 기대
NYT "한국 정부 진정성이 통했다"
영국 BBC "한국군 철수 등 조건으로 합의"
독일 언론, 독일 인질 석방 기대
미국과 유럽, 남미 등 세계 각국의 주요 언론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억류된 한국인 인질 19명 전원의 석방 합의 소식을 긴급 뉴스로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언론= CBS 방송은 한국인 인질 19명 중 1차로 여성 3~4명이 28일 오후(미국 동부시간) 석방되고 나머지 인질도 2~3일 내 석방될 것이라고 탈레반 지휘관의 말을 인용해 속보를 전했다.
또 뉴욕타임스는 한국인 인질 전원석방 합의가 이뤄진 데는 한국 정부의 진정성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아프간 정부에 지속적으로 텔레반의 요구에 '유연성'을 발휘해 줄 것을 요구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탈레반 지도부에 진정성을 알리는 역할을 했을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 신문은 그러나 아직 인질이 실제 석방됐다거나 언제 석방될 지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없었다면서 탈레반이 과거에도 인질석방 약속을 저버린 적이 있었다는 점에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CNN과 ABC, 워싱턴포스트 등 다른 주요 언론 매체들도 한국 측과 탈레반이 28일 4차 대면협상에서 한국인 인질 19명을 석방하기로 합의, 1개월 이상 끌어온 인질사태가 극적인 해결 국면에 접어든 사실을 긴급 뉴스로 일제히 보도했다.
◇유럽언론= 영국 BBC는 한국 정부가 올 연말까지 아프간에서 예정대로 한국군을 철수시키는 조건으로 탈레반과 석방 합의가 이뤄졌다며 인질들의 정확한 석방 시점은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등도 인터넷판 기사에서 연말까지 아프간 주둔 한국군을 철수시키고 아프간 내 기독교 선교 활동을 전면 중단하는 조건으로 탈레반 무장세력이 한국인 인질들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인터넷판과 공영 방송 ARD 등 독일 언론은 지난 달 19일 아프간 가즈니 주(州)에서 납치된 한국인 인질 23명 중 2명이 살해됐으나 나머지 21명에 대한 끈질긴 석방 교섭 끝에 여성 인질 2명이 먼저 풀려난 데 이어 나머지 인질 전원 석방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특히 독일 언론은 한국인 인질과 비슷한 시기에 아프간에서 납치된 독일인 인질 루돌프 B.(62)의 석방 여부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민영방송 TF1은 "한국인 인질 19명이 모두 곧 석방된다는 합의 발표에 한국은 만족해하면서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고 일간 르 피가로는 인터넷판에서 "오랜 시련이 끝난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석방 합의 소식을 전했다. 석간 르 몽드 온라인판도 "한국이 인질 석방에 합의하는 대신 아프간에 파견된 한국군을 올해 안에 철군하고 아프간에서의 선교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세부 합의 내용을 함께 보도했다. 이탈리아 ANSA 통신도 아프간 현지발로 '탈레반, 곧 한국인들 석방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탈레반 고위 관리가 아프간 내 한국인 인질 19명을 곧 석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제네바 일간지 트리뷘 드 쥬네브 등 스위스 언론들도 "납치자들과 한국 대표단의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19명의 인질들이 곧 풀려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남미= 브라질 언론은 28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억류돼 있던 한국인 인질들의 전원 석방 합의 사실을 국제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 19명을 곧 석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고,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도 "한국 정부가 탈레반과의 협상이 무사히 마무리된데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보 방송도 자체 운영하는 인터넷 뉴스 사이트를 통해 청와대 발표와 연합뉴스 보도 내용 등을 인용, "한국 정부가 탈레반 억류 인질들의 석방 소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진형 이유 이명조 송병승 김계환 김재홍 김재순 특파원 (워싱턴.뉴욕.런던.파리.베를린.상파울루=연합뉴스)
특히 독일 언론은 한국인 인질과 비슷한 시기에 아프간에서 납치된 독일인 인질 루돌프 B.(62)의 석방 여부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민영방송 TF1은 "한국인 인질 19명이 모두 곧 석방된다는 합의 발표에 한국은 만족해하면서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고 일간 르 피가로는 인터넷판에서 "오랜 시련이 끝난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석방 합의 소식을 전했다. 석간 르 몽드 온라인판도 "한국이 인질 석방에 합의하는 대신 아프간에 파견된 한국군을 올해 안에 철군하고 아프간에서의 선교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세부 합의 내용을 함께 보도했다. 이탈리아 ANSA 통신도 아프간 현지발로 '탈레반, 곧 한국인들 석방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탈레반 고위 관리가 아프간 내 한국인 인질 19명을 곧 석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제네바 일간지 트리뷘 드 쥬네브 등 스위스 언론들도 "납치자들과 한국 대표단의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19명의 인질들이 곧 풀려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남미= 브라질 언론은 28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억류돼 있던 한국인 인질들의 전원 석방 합의 사실을 국제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 19명을 곧 석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고,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도 "한국 정부가 탈레반과의 협상이 무사히 마무리된데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보 방송도 자체 운영하는 인터넷 뉴스 사이트를 통해 청와대 발표와 연합뉴스 보도 내용 등을 인용, "한국 정부가 탈레반 억류 인질들의 석방 소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진형 이유 이명조 송병승 김계환 김재홍 김재순 특파원 (워싱턴.뉴욕.런던.파리.베를린.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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