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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다산·동의부대 철군계획 “다음주 동맹국에 통보”

등록 2007-08-29 20:11

29일 추가로 풀려난 한국인 피랍 여성 3명이 가즈니주에서 적십자사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가즈니/AP 연합
29일 추가로 풀려난 한국인 피랍 여성 3명이 가즈니주에서 적십자사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가즈니/AP 연합
“원래 예정따라”…장비는 11월·병력은 12월
탈레반 사령관 “일부는 이달말까지” 혼선
아프가니스탄 피랍 한국인 19명의 석방이 합의됨에 따라, 석방조건의 하나인 아프간 주둔 동의·다산부대의 연내 철군 절차도 곧 가시화할 전망이다.

국방부는 일단 연내 철군은 탈레반과 합의 이전에 이미 결정된 사안으로, 지난해 국회에 보고한 철수 계획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장수 국방부 장관은 2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동의·다산부대는 연말까지 임무를 수행하고 연말에 정상적으로 철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합의사항인 만큼 이행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처는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러 군 당국자들의 견해를 종합하면, 당장 다음달 초부터는 철군 준비작업이 구체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합동참모본부 고위 관계자는 “9월 초 동맹국들에게 철군계획을 공식통보하는 등 협조절차를 진행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프간에는 국제안보지원군(ISAF)을 비롯해 44개국 4만4천여명의 동맹군들이 주둔하고 있다.

동의·다산부대의 장비는 11월부터 철수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군은 개인화기와 유탄발사기 등 경계용 장비는 국내로 반입하되, 다른 장비들은 대부분 현지에서 조달한 것인 만큼 현지 처분한다는 계획이다.

동의·다산부대원 210여명은 12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철군할 예정이다. 정부는 아프간에서 활동중인 비정부기구(NGO) 요원들이 안전하게 철수한 다음 부대를 철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력이 먼저 12월 중순 이전에 철수하고, 동맹국과 협조절차를 밟을 행정요원들이 뒤를 잇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교대 병력 이동 과정에 비춰볼 때, 부대원들은 바그람 기지 인근 공항에서 미군 C-17 수송기를 이용해 키르기스스탄의 마나스 기지로 이동한 뒤 전세기편으로 귀국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한국인 인질들을 납치·억류한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역 탈레반 사령관 압둘라는 28일 <한겨레>의 의뢰를 받은 라히물라 유수프자이 파키스탄 <더뉴스> 선임 에디터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국제안보지원군(ISAF)에 소속되지 않은 아프간 주둔 한국군은 이달 말까지, 소속된 한국군은 올해 말까지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 당국자는 “동의·다산부대는 모두 국제안보지원군 소속이 아니며, 그렇게 나눠서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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