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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NYT “이라크 지원용 미군 무기 터키서 발견”

등록 2007-08-30 17:46

미군이 이라크의 치안 안정을 위해 이라크군에 지급한 무기들 중 상당수가 터키에서 발견됨에 따라 미 국방부가 이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NYT는 터키에서 발견된 총 등 무기들의 일련번호(시리얼 넘버)가 미군이 지난 2004~2005년 사이에 이라크군에 지급한 무기 번호와 일치했다고 미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신문은 또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이라크군에 지급한 무기에 대한 통제 조치가 불충분하다고 우려했으며 이번 사건의 조사를 위해 다음주 중으로 군 감찰관을 이라크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라크 보안군이나 쿠르드 관리들이 이 무기들을 쿠르드 반군에게 팔거나 넘긴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하면서 교전 중에 잃어버린 무기들이 유입되거나 이라크의 암시장을 통해서 터키로 밀반입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터키는 몇 달전부터 미군이 공급하는 무기들이 살인이나 다른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고 미국에 불만을 표출했었고, 이에 게이츠 장관은 국방부 관리를 터키로 급파한 바 있다.

미군은 지난 2004~2005년 경찰과 군대의 재건을 위해 이라크에 무기들을 대량 제공했으나 당시 무기를 분배하면서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은 줄곧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은 이라크 보안군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꼭 해야만 했었던 일이라고 말해왔다.

한편 미 육군범죄수사대와 법무부, 연방수사국(FBI)은 미국이 이라크 보안군에 지원하는 수십억달러 어치의 무기가 중간에 사라진 비리를 포착,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같은 사례 외에 이라크에서 시행되는 사업과 관련해 군 관계자들이 뇌물을 받은 사건 등 모두 73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며 현재까지 20여명의 군인 및 민간인이 기소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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