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인질 19명 피랍 42일만에 모두 석방
한국 측과 탈레반의 협상을 중재한 부족 원로 하지 자히르씨는 30일 오후(현지시간)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탈레반이 남은 인질 7명을 한 번에 모두 석방했다"고 말했다.
그는 "탈레반이 인질 7명을 모두 데려가라고 연락이 왔다"며 "이제 남은 인질은 없다"고 확인했다.
이로써 지난달 19일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된 한국인 인질 23명 가운데 살해된 2명을 제외한 21명이 피랍 42일만에 모두 석방됐다.
자히르 씨는 가즈니주와 이웃한 자불주 잔다 지역에서 이들 인질을 적신월사에 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잔다 지역은 가즈니주 주도인 가즈니시에서 서남쪽으로 150㎞정도 떨어진 곳이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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