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변인(왼쪽 선글라스 남자)이 탈레반 대변인과 함께 적신월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질 석방 위해 돈을 지불했냐는 질문에는 부인했다. (연합)
6주간의 억류끝에 29일과 30일 전격 석방된 한국인 피랍 일행 19명 가운데 2명이 카불 시내 세레나 호텔에서 처음 국내 언론과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인질은 29일 석방된 유경식(55), 서명화(여ㆍ29) 씨 등 2명으로 42일간의 억류 생활에서 풀려난 것에 안도하면서도 아직은 실감나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현지 한국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29일 석방된 12명과 30일 풀려난 인질은 31일 오전 1시께(현지시간) 이 호텔에서 서로 부둥켜 안고 눈물의 `재회'를 했다.
또 이들은 배형규, 심성민 씨가 살해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았으며 땅에 주저앉아 통곡을 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카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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