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무장세력으로부터 풀려난 한국인 19명이 31일 오후(현지시각) 두바이에 안착했다.
이들은 유엔 특별기편으로 이날 오후 4시50분(카불 현지시간)께 아프간 수도 카불을 떠난 뒤 약 2시간 30분만인 오후 6시35분께(두바이 현지시간) 두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탈레반에게 빼앗긴 여권대신 외교부가 임시로 발급한 여행증명서를 두바이 국제공항 측에서 `경유할 순 있지만 입국장을 빠져나올 수는 없다'는 규정을 들어 입국심사를 거절하는 바람에 인질들이 공항 안에서 1시간 반 정도 대기했다.
입국장에는 한국과 외국 언론사 취재진 50여명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이들은 두바이내 특급호텔인 `두짓 두바이'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1일 오후 현지를 출발, 한국 시각으로 2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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