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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아프간 파병 및 기독교 선교가 인질납치 원인”

등록 2007-09-01 19:43

탈레반은 1일 자신들이 인질들을 납치한 이유를 한국 정부의 미국 지원 및 아프간내 기독교 선교 활동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은 이날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를 통해 발표한 한국인 인질사태 관련 성명에서 "우리의 행동은 미국이 아프간 국민에게 자행하고 있는 야만적 행위에 대한 반작용"이라며 "한국 정부는 200명의 군대를 아프간에 파견해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작전을 돕고 있다"고 주장했다.

탈레반은 또 "가장 위험했던 것은 피랍됐던 23명의 한국인들이 아프간에 기독교 선교 목적으로 왔다는 것"이라며 "아프간 사람들은 죽을 지언정 종교를 바꾸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이어 "2명의 한국인들을 살해한 것은 카르자이 정부가 우리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탈레반의 지속적인 대화 요구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오만하게 버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태는 탈레반의 절박한 상황때문에 벌어진 것이지만, 탈레반과 한국정부 그리고 한국 국민 사이에 다시는 증오나 악의가 생겨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

탈레반은 "탈레반이 인질들을 어떻게 대했는지는 풀려난 사람들이 증언해 줄 것으로 믿는다. 우리는 인질들 특히 종교에서 보호하고 존경할 대상이라고 가르치는 여성들을 잘 돌봐줬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어 "한국정부가 더 이상 아프간 국민을 억압하는 미국과 그 동맹군을 돕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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