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납치됐다가 40여일 만에 풀려난 유경식씨 등 한국인 19명이 2일 오전 귀국한다.
이들이 귀국하면 지난 7월19일 발생한 한국인 피랍사태는 고(故) 배형규.심성민씨 등 2명의 희생자와 석방 교섭에 따른 외교적 후유증 등을 남긴 채 45일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지난 달 29일과 30일 풀려난 유씨 등 19명은 1일 오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국제공항을 출발, 2일 오전 6시 4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공항 입국장에서 입장 표명을 겸한 짧은 기자회견을 가진 뒤 곧바로 경기도 안양시 샘안양병원에 입원, 정밀 건강진단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달 13일 석방된 뒤 국군수도병원에서 입원해 있던 김경자.김지나씨도 같은 병원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한편 석방자 가족들은 1일 오후 샘안양병원을 방문, 시설을 둘러보고 의료진을 면담했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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