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6시30분께 한국 도착예정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 탈레반에게 석방된 한국인 일행 19명이 1일 오후 4시50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9시50분)께 대한항공 KE952편으로 두바이국제공항을 떠나 한국으로 향했다.
지난 7월13일 아프간 봉사활동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떠난 지 꼭 50일만이다.
공항에서 다른 승객, 취재진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 출국장을 이용하지 않고 공항과 사전협의하에 다른 통로로 탑승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이들은 이륙시간 1시간여 전인 오후 3시30분께 일반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오후 아프간 카불을 떠나 두바이에 도착, 시내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고 이날 오후 1시께 교민이 운영하는 한국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뒤 두바이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석방 인질 일행은 2일 오전 6시30분(한국시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이들을 한꺼번에 한국으로 수송하기 위해 대한항공에 평소 두바이-인천 노선을 운항하는 여객기보다 더 큰 기종으로 바꿀 것을 요청했다.
이 귀국 비행편엔 한국 취재진 30여명이 함께 탑승했지만 정부는 사전에 객실 2층 비즈니스석에 석방 인질을 격리, 취재진의 접근을 막았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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