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디 “동명이인 하급 간부” 주장
시신 공개 후에야 사실 여부 판명될듯
시신 공개 후에야 사실 여부 판명될듯
탈레반은 한국인 납치를 주도한 탈레반 지역 사령관 물라 마틴이 아프간군의 소탕작전으로 사망했다는 AP 등 주요 외신의 보도를 부인했다.
한국인 납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압둘라 잔의 대변인인 하민 하드츠는 5일 연합뉴스와의 간접통화에서 "물라 마틴은 그의 관할 지역에 여전히 살아있고 단지 3일 밤 공격에서 동명이인이 죽었지만 그는 하위 탈레반 전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탈레반 대변인 격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도 이날 통화에서 동명이인이 죽었을 뿐 이라고 보도를 부인했다.
탈레반은 아프간군이 시체를 공개하기 전까진 이런 사망발표를 `습관적으로' 부인해 왔기 때문에 그의 시체가 공개된 뒤에야 사실 여부가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
가즈니주 경찰 관계자도 이날 연합뉴스와의 간접통화에서 "지역사령관 물라 마틴이 동료 탈레반 15명과 함께 죽었다는 보고가 있긴 하지만 한국인 납치 전에도 같은 내용의 보고가 있었던 만큼 현재로선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탈레반이 이번에 죽었다고 주장하는 또다른 물라 마틴은, 카라바그 지역을 담당하는 압둘라 잔 수하의 한 마을을 관할하는 탈레반 간부로 알려져 있다.
앞서 주요 외신은 가즈니주 경찰서장의 말을 인용, 3일 밤(현지시간) 한국인 일행이 납치된 카라바그 인근에서 아프간군의 공격으로 납치에 큰 역할을 한 지역 사령관 물라 마틴이 사살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국인 납치가 일어났던 가즈니주의 주지사 미라주딘 파탄은 현재 인질사태 해결에 아무런 기여를 못했다는 여론의 비판에 직면해 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카라바그에 집중 공격을 명령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두바이=연합뉴스)
앞서 주요 외신은 가즈니주 경찰서장의 말을 인용, 3일 밤(현지시간) 한국인 일행이 납치된 카라바그 인근에서 아프간군의 공격으로 납치에 큰 역할을 한 지역 사령관 물라 마틴이 사살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국인 납치가 일어났던 가즈니주의 주지사 미라주딘 파탄은 현재 인질사태 해결에 아무런 기여를 못했다는 여론의 비판에 직면해 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카라바그에 집중 공격을 명령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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