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매코넬 국가정보국장 미 상원 증언
9.11 테러참사의 주범인 알 카에다의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을 또 다시 대규모로 공격할 계획을 수립, 훈련하고 있다고 마이클 매코넬 미 국가정보국(NI) 국장이 밝혔다.
매코넬 국장은 10일 상원 국토안보행정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증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이들의 공격 목표는 대량 인명피해와 시각적으로 극적인 파괴효과를 내고 경제적 충격을 가할 수 있는 정치, 경제 및 사회 기간시설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알 카에다의 극단주의자들이 미국으로 침투했다는 징후는 전혀 없다"면서 "현재까지는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으로 침투하는데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고 미 워싱턴 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그는 또 "알 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은 훈련을 할 수 있는 안전한 곳을 확보했다"면서 "조직과 훈련, 테러감행을 위한 중간급 관리층을 확보했으며 다만 그들이 지금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작전 요원들"이라고 증언했다.
아울러 "우리는 알 카에다가 인력 충원을 하고 있고, 새로 충원된 잠재적 테러리스트들을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키스탄으로 이동시키고 있음을 알고 있고, 이들은 액체 폭약을 비롯한 여러 테러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그들의 의도는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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