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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인디펜던트 “영 이라크 주둔군 이란 접경지대 배치”

등록 2007-09-12 18:01

이라크 남부 도시 바스라 공군기지에 주둔중인 영국군이 이란의 위협을 우려한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병력 350명을 이란 접경지대로 이동시켰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이는 미 국방부가 이란제 무기의 이라크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이란 국경 인근에 최초의 미군기지 건설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이에 대항해 군사적 행동을 취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은 이란이 `대리전'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영국 측에 이란 접경지대로의 부대 배치를 요청했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과 라이언 크로커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도 10일 조지 부시 대통령의 증파전략에 대한 미 의회 청문회에서 이란이 시아파 무장단체에 무기공급을 통해 이라크의 불안을 조장하려는 시도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란의 위협을 강조했다.

신문은 영국이 최근 미국의 바스라궁 철군 유보 요청을 거절한 상황에서 이번 요청까지 거절할 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작전은 시아파 반군 및 이란군과의 군사적 충돌, 더 나아가서는 바스라 공군기지에 주둔중인 영국군에 대한 이란의 보복전까지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전략으로 간주되고 있으나 이라크 주둔 영국군 기계화여단 사령관인 제임스 바셜 준장은 "우리는 해야할 일을 해낼 것"이라며 임무수행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배치에는 지난 8일 추가철군이 결정됐던 약 250명의 후사르 전투부대원들도 포함될 예정이며, 챌린저 탱크와 전투보병장갑차로 무장한 로열 웰시 전투부대는 바스라 재배치에 대비해 바스라 공군기지에 대기 중이다.

한편 11일 바그다드에서 개최된 역내협력방안회의에 참석한 사이드 잘릴리 이란 외무차관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자신들이 이라크에서 패배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진실을 감추고 있다"면서 "오히려 그들은 잘못을 우리에게 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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