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손잡과 알-카에다를 반대해 온 이라크 안바르주의 수니파 부족지도자 압둘 사타라 아부 리샤의 피살과 관련, 이라크 내 알-카에다 연계 조직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라크 내 알-카에다 산하 조직으로 알려진 `이라크 이슬람 국가'는 이날 인터넷을 통해 성명을 내 "알라(神)는 형제들에게 이단자의 이맘(예배인도자)을 죽일 수 있도록 하셨다"며 "그는 부시(미 대통령)의 개들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 조직은 또 "이번 공격은 1개월이 넘게 준비한 영웅적인 작전"이라고 밝혔다.
13일 바그다드 서부 안바르주의 주도 라마디시에서 폭사한 아부리사는 알-카에다를 안바르주에서 몰아내기 위해 미군의 지원을 받아 부족 연합체 구성을 주도했고 지난주 이 곳을 방문한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면담하기도 한 친미성향의 인사다.
한편 14일 라마디시에서는 주민 수천명이 아부 리샤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알-카에다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격렬한 시위에 참가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