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이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는 내용의 메시지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AP는 알-카에다 성명이 주로 발표되는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 "알-카에다는 오사만 빈 라덴의 명령에 따라 독재자 페르베즈 무샤라프와 그의 배교자 군대에 전쟁을 선포한다"는 글이 게시됐다고 전했다.
이슬람 무장조직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를 감시하는 미국의 인텔센터는 통상 이런 광고문이 발표되고 1∼3일 후에 비디오 성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알-카에다의 2인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20일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 새로 공개된 비디오 성명을 통해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소말리아, 북아프리카 등지의 전장(戰場)에서 이슬람 무장세력들에게 패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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