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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 시리아 기습침투로 북한산 핵물질 확보”

등록 2007-09-23 16:04

핵물질 확인후 시리아 폭격 감행..북한인 여럿 사망說도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지난 6일 시리아 북부 지역을 폭격하기에 앞서 이스라엘의 정예부대가 미리 이 지역의 비밀 군기지에 침투해 북한산 핵물질을 확보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 일요판인 선데이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과 예루살렘의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지휘를 받는 최정예 대테러 부대인 '사예레트 마트칼'이 시리아 북부 다이르 아즈 즈와르 근교의 한 부대를 기습해 핵무질을 입수했으며 자체 정밀조사를 통해 북한으로부터 반입됐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스라엘 요원들의 침투시기나 확보한 물질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이처럼 확보한 물질을 토대로 미국의 승인을 받아냈고 결국 시리아에 대한 폭격을 감행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수개월의 첩보활동을 통해 다이르 아즈 즈와르에 핵물질이 있다고 점찍고 있었고 이 내용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까지 보고가 됐지만, 미 정부는 폭격에 동의(approval)하기에 앞서 명확한 증거를 요구하는 입장이었다.

북한과 중국 소재 외교관들은 중국과 북한간 대화에 접근 가능한 아시아국가들의 '보고'(reports) 내용을 토대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북한인 여러 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지난주 시리아 관리들이 평양을 방문한 것도 두 나라 사이의 긴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문은 만약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라크 전쟁의 실패 부담에서 벗어나 대북정책에서 성과를 내려는 미국 행정부의 정책에도 암운이 드리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 백악관은 지난 21일 북한과 시리아간의 핵커넥션 의혹이 확산되자 "북한을 아주 명확히 직시하고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북한은 시리아에 핵물질을 제공했다는 주장을 강력 부인했으며, 미국내 정가소식지인 `넬슨리포트'를 포함한 일부 매체들은 이스라엘의 목표물이 핵물질이나 핵시설이 아니라 미사일과 관련된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김기성 기자 cool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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