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지역 최초 여성장관으로 화제가 됐던 바레인의 나다 하파드 보건부 장관이 24일 단행된 소폭 개각에서 임명 3년 반만에 경질됐다.
지난 2004년 4월 보건부 장관으로 내각에 합류했던 하파드 장관은 이날 남성인 파이잘 알-파므르에게 자리를 물려줬다고 바레인 관영 BNA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하파드 장관은 이달 초 기자회견에서 바레인 의회가 보건부의 업무를 조사하는 위원회를 구성한 뒤 지난 4월 셰이크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 국왕에게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파드 장관은 물러났지만 하마드 국왕은 이번 개각에서 사회개발부 장관에 여성인 파티마 알-블루시를 기용해 여성장관의 `맥'을 이었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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