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소속으로 지난달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한국인들의 석방에 힘을 보탰던 외국인 2명이 남은 독일인 인질 1명의 석방과 관련해 무장세력과 대화한 뒤 납치당한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아프간 관리들에 따르면 ICRC 직원 2명은 아프가니스탄 운전사 2명과 함께 독일인 기술자 루돌프 블레흐슈미트의 석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남서쪽 와르다크주로 떠났으나 26일 오후 4명 모두 납치됐다.
이들 ICRC 직원들은 지난달 한국인 인질 19명의 석방을 위한 협상 일정 등의 조정을 담당했었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 와르다크주의 경찰책임자 헤와스 무슬리미야르도 두 사람이 살라르 지역에서 납치됐다고 확인했다.
(카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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