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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하마스, 파타당과 화합방안 제안

등록 2007-09-28 17:58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파타 산하 보안군 사령부를 점령한 뒤 손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라파/AP 연합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파타 산하 보안군 사령부를 점령한 뒤 손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라파/AP 연합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장악한 하마스가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 자치정부를 운영하는 파타당에 화합방안을 제안했다고 아랍권에 배포되는 앗샤르크 알-아우사트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최근 핵심 쟁점인 보안군의 통제권을 하마스-파타당 공동 보안군이 출범할 때까지 이집트에 맡기는 내용을 골자로 한 화합방안을 내놓고 파타당에 대화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로 통하는 모든 국경 통과소의 관리권도 이집트에 임시로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아울러 언론매체를 동원해 상대를 공격하는 흑색선전을 중단하고, 아랍권의 한 국가에서 양측 대표들이 만나는 일정을 짜자고 제안했다.

하마스는 특히 하마스와 파타당의 대립으로 정치적으로 갈라진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을 통합하고, 팔레스타인을 분열시키려는 모든 음모를 거부하자고 요구했다.

그러나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이 이끄는 파타당은 하마스의 제안에 답변을 주지 않은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월 총선에서 승리해 자치정부 내각을 이끌게 됐지만 치안통제권을 놓고 미국이 지지하는 파타당과 대립하다가 결국 지난 6월 무력을 동원해 가자지구를 장악했다.

압바스 수반은 이를 문제 삼아 하마스 내각에 해산명령을 내리고 요르단강 서안에서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파타당 주도의 내각을 출범시켰다.


하마스 내각은 압바스 수반의 해산명령을 거부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는 현재 2개의 자치정부가 가동되고 있는 상황이다.

압바스 수반을 지원하고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은 파타당이 하마스와 대화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으며,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집트 등 주변 아랍 국가들은 팔레스타인의 분열을 종식하기 위한 두 정파 간의 대화를 지지하고 있다.

아랍권 일각에서는 미국이 오는 11월 개최하려는 중동평화 회의가 실질적으로는 파타당과 하마스를 완전히 갈라 놓으려는 목적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고립시키기 위한 군사작전을 펼쳐 지난 이틀 동안에만 최소 12명을 죽였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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