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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압바스 “이-팔 평화협정 내년 5월까지 체결”

등록 2007-09-29 09:26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28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내년 5월까지 평화협정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압바스 수반은 이날 AFP 통신과의 회견에서 미국이 올 11월 개최할 예정인 중동평화 회의는 팔레스타인 땅의 최종지위에 관한 문제 해결의 토대를 세우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그 같이 말했다.

그는 이 회의가 끝나면 논의된 내용을 구체화하는 협상을 진행해 평화협정을 도출할 계획이라며 이 협상이 6개월 이내에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동평화 회의는 11월15일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AP 통신은 중동평화 회의 장소로 메릴랜드의 주도인 아나폴리스가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압바스 수반은 또 중동평화 회의에는 중동분쟁 중재 4자로 불리는 유엔, 유럽연합(EU), 미국, 러시아를 비롯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아랍연맹(AL) 산하의 아랍평화구상 이행위원회 이사국과 선진국 모임인 G-8 및 비동맹 그룹의 일부 국가가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와 레바논도 이 회의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해 미국이 시리아를 아랍평화구상 이행위원회의 이사국 자격으로 초청하려는 계획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시리아는 미국의 초청 계획이 알려진 뒤 회의 참가 여부에 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한편 압바스 수반은 이날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오는 11월 열리는 중동평화 회의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세우고, 60년 간 고통받아온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할 방법을 찾을 때가 됐다면서 국제사회가 이 회의에 큰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또 기회를 더 이상 놓쳐서는 안된다며 적극적인 자세로 회의에 임할 것을 이스라엘에 촉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 회의의 성격을 놓고 압바스 수반 측과 생각을 달리해 벌써부터 회의 결과에 대한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중재하는 이 회의를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에 관한 원칙을 점검하는 자리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압바스 수반 측은 이 회의를 통해 이스라엘의 점령지 철수, 동예루살렘 영유권,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 등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의 걸림돌이 돼온 쟁점 현안의 해결 방안에 합의하길 바라고 있다.

AFP는 이스라엘은 이 회의에서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일부의 기대를 낮추려 하고 있다며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는 "평화회의"가 아닌 "국제회의"로 회의의 성격을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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