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라크 내 알 카에다 지도부를 체포하기 위해 단행한 공습으로 저항단체 대원 19명과 민간인 15명이 사망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미군 측은 성명을 통해 이라크 내 알 카에다 고위급 지도자들이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20km 떨어진 타르타르 호수 인근에서 회합을 가진다는 정보를 입수, 11일 저녁 이 지역에 대한 공습과 육로 공격을 단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저항단체 대원 19명과 여성 6명, 어린이 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무장대원으로 추정되는 2명과 여성 1명, 어린이 3명 등이 부상했으며 대원 1명은 생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습은 특히 민간인 희생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지난달 16일 미국 민간 경호업체 블랙워터USA의 이라크인 대량 살상 사건과 관련, 그동안 미국의 군사 공격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왔다.
이에 대해 이라크 다국적군 대변인은 "테러리스트들로 인해 무고한 이라크 여성과 어린이들이 위험에 처해있다"면서 민간인 희생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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