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두바이가 추진하고 있는 해상도시에 상하이를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중저우(中州)집단은 두바이에서 팜 주메이라 해상도시를 건설하고 있는 나킬(NAKHEEL)사에 2천800만달러를 주고 3만㎡ 면적의 '상하이섬'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중저우집단은 이 섬을 상하이의 복사판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회사측은 이 섬에 상하이를 가로지르는 황푸(黃浦)강을 'S'자 형태로 만들고 양안에 외탄과 동방명주 등 상하이의 상징적인 건축물들을 지을 계획이다.
또 상하이 섬안에 9개의 작은 섬을 만들어 교량으로 연결한다는 복안이다.
중저우집단은 중국문화와 상하이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했지만 이 섬에 지을 70동의 빌라와 리조트단지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중저우집단의 후빈(胡賓) 회장은 전체 개발계획은 아직 입안중이며 12억위안(1천440억원)에서 15억위안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후 회장은 내년에 10억달러를 다시 투자해 최소 2개 섬을 더 사들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상하이=연합뉴스)
(상하이=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