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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쿠르드족, 이란국경에서도 이란군과 무력투쟁

등록 2007-10-23 18:00

이란 “미국이 쿠르드족 공격 지원” 비난…미국은 부인

독립투쟁을 벌이는 쿠르드 무장세력과 터키군 사이의 군사적 대치 상황이 격화되는 가운데 쿠르드족과 이란군 사이의 대립 상황도 그에 못지 않은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터키와 '쿠르디스탄 노동자 정당(PKK)' 사이의 대립 격화가 국제적 현안으로 부상한 반면, 상대적으로 쿠르드족과 이란과의 대립 상황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란군과 쿠르드족 사이의 군사적 대립 역시 올해 들어 격화돼 지난 8월 이란군의 쿠르드 국경마을 폭격 등이 잦아졌으며, 이들의 저항으로 인한 이란군의 피해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란내 군사적 저항세력의 주체는 '쿠르디스탄 자유인 정당(PJAK)' 11인 지도자 가운데 하나인 비르야 가바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8월에만 총 108명의 이란인이 교전으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PJAK 게릴라는 총 2천명에 이른다고 가바는 주장했다. 이들은 산악지역에 은신하는 데 능하며 게릴라 공격을 통해 이란군에 피해를 입혀왔다.

이란은 이들이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비난하는 반면, 미국은 그 같은 이란의 비난을 일축하고 있다.


이에 대해 PJAK 관계자들은 자신들이 미국 관리들과 직접적인 접촉을 하고 있으며 미국의 우방인 터키와 싸우는 PKK가 테러리스트 단체로 규정된 반면, 이란과 싸우는 자신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쿠르드인의 독립을 추구하는 PJAK와 PKK는 터키에서 수형중인 압둘라 오잘란을 지도자로 섬기는, 사실상 동일한 조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다만 각국에 퍼져 있는 쿠르드족의 독립운동이 일사분란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

PJAK의 대(對)이란 저항운동은 이란에 우호적인 이라크내 쿠르드족 출신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과 '쿠르드 애국 동맹(PUK)'에 부담이 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8월말 이란 국경에서 쿠르드인들간 교전을 낳는 배경이 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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