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군이 25일 영공을 침범한 이스라엘 전투기에 발포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레바논 병사들은 이날 아침 남동부 마르자윤 마을 인근에서 영공을 침범해 저고도로 비행하던 이스라엘 전투기 2대에 기관총과 경(輕) 대공무기를 이용해 사격을 가했다고 현지 보안 소식통이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아무런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8월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와의 휴전에 돌입한 이후 헤즈볼라의 무기 반입을 감시한다는 이유를 내세워 무인정찰기와 전투기를 투입해 레바논 영공을 수시로 침범하고 있다.
레바논 군이 이스라엘 군용기에 발포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레바논 군은 지난 2월21일에도 남부 영공을 침범한 이스라엘 공군기들에 대공포 사격을 했다.
레바논 남부 지역에 배치돼 활동하는 유엔 평화유지군(UNIFIL)은 이스라엘에 영공침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해 왔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귀담아 듣지 않아 긴장이 높아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
7만 명 규모인 레바논 군은 작년 전쟁 때 자국을 공격해온 이스라엘 군에 맞서 싸우지 않았다.
푸아드 시니오라 총리가 전쟁의 성격을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무력충돌로 규정하고 군에 개입하지 말도록 지시했기 때문이다. 레바논 군은 작년 전쟁이 중단된 후에는 UNIFIL과 함께 헤즈볼라 무장요원들이 이스라엘 군과 충돌했던 레바논 남부 지역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다. 리타니강 이남의 남부지역에는 현재 한국군 동명부대를 포함하는 UNIFIL 소속 병력 1만4천여 명과 레바논 군 1만6천여 명이 배치돼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푸아드 시니오라 총리가 전쟁의 성격을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무력충돌로 규정하고 군에 개입하지 말도록 지시했기 때문이다. 레바논 군은 작년 전쟁이 중단된 후에는 UNIFIL과 함께 헤즈볼라 무장요원들이 이스라엘 군과 충돌했던 레바논 남부 지역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다. 리타니강 이남의 남부지역에는 현재 한국군 동명부대를 포함하는 UNIFIL 소속 병력 1만4천여 명과 레바논 군 1만6천여 명이 배치돼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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