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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파키스탄서 군차량 노린 폭탄 테러…30명 사망

등록 2007-10-25 22:18

파키스탄 북서변경주(NWFP)에서 25일 군(軍) 차량을 노린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3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지오(Geo) TV가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북서변경주 스와트의 밍골라 인근 도로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을 지나던 정부군 수송 트럭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이번 폭발로 차량에 타고 있던 예비군을 포함해 30명이 숨졌고, 17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 관계자가 전했다.

현장을 목격한 소식통은 "군 차량을 노린 자살폭탄 테러범의 소행으로 보여지지만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보안당국 관계자는 AFP통신에 자살폭탄 테러범이 트럭 인근에서 폭탄을 터뜨렸다고 주장했지만, 파키스탄 정부는 차량이 도로에 설치된 폭탄을 건드렸다고 설명하는 등 사고 경위 추정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이번 사건은 파키스탄 정부가 이슬람 무장세력의 근거지인 이 지역에 2천500여명의 군 병력을 파견한 지 불과 하루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파키스탄 정부군 주둔에 반대하는 무장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북서변경주를 포함한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지대 이슬람 무장단체들은 무샤라프 대통령이 이슬람 급진 '랄 마스지드(붉은사원)'를 무력 진압한 뒤 평화협정 파기를 선언하고 정부군과 맞서왔다.

또 이들은 자신들이 장악한 지역에 들어왔던 정부군을 대거 납치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정부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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