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신속한 철거는 '죄'의 묵시적 인정으로 해석 가능"
시리아가 지난 9월초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던 핵 의혹 시설이 깨끗하게 철거됐음을 보여주는 인공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의 디지털글로브사(社)가 운영하는 상업용 인공위성이 지난 24일 촬영한 사진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습의 목표물이 됐던 지점에는 트랙터 또는 불도저들과 땅을 고른 흔적이 있을 뿐 공습 전 찍은 위성사진에 등장했던 건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다.
사진에는 또 양수장과 원자로로 추정되는 건물을 연결했던 파이프라인을 파헤쳐 생긴 것으로 보이는 도랑도 찍혀있었다.
디지털글로브사는 지난 8월10일, 15일, 28일과 이달 24일 네 차례에 걸쳐 이 지역의 위성사진을 촬영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건설 중이던 핵 원자로의 지붕에 구멍이 뚫리면서 정찰 항공기나 위성에 이 시설의 성격이 노출될 것을 우려한 시리아가 증거 인멸을 위해 정리 작업을 신속히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 디지털글로브사 외에도 SPOT이미지사에 의해서도 관련 위성사진이 공개됐다면서 이 두개 업체의 사진에서 보면 8월에 있던 관련 시설이 깨끗하게 치워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이 위성사진들이 시리아 당국이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관련 시설을 신속하게 제거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죄'를 묵시적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이 장소를 깨끗하게 정리하려는 시리아 당국의 시도는 이 곳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이 있었는지에 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 무기 사찰단의 검증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성사진을 분석한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이 시설에 지붕을 일찌감치 올렸다는 것 자체가 이 건물이 북한의 도움을 받아 건설 중이었던 원자로였다는 것을 암시한다면서 이번 철거 작업으로 인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이 난항을 겪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SIS는 보고서에서 원자로 의혹 시설이 있던 곳에서 트랙터와 불도저 및 땅에 긁혀있는 자국들을 볼 수 있다면서 아주 빠른 속도로 이뤄진 건물의 해체와 제거는 시설에 대한 어떠한 검증 작업도 까다롭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간기관인 ISIS는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시리아의 이라크 북부 국경에서 90마일 떨어진 유프라테스강 동쪽에 위치한 시설 중 가로.세로가 각각 47m인 큰 빌딩이 북한 영변의 5㎿ 원자로와 모양이 흡사하다고 주장했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신문은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이 위성사진들이 시리아 당국이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관련 시설을 신속하게 제거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죄'를 묵시적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이 장소를 깨끗하게 정리하려는 시리아 당국의 시도는 이 곳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이 있었는지에 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 무기 사찰단의 검증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성사진을 분석한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이 시설에 지붕을 일찌감치 올렸다는 것 자체가 이 건물이 북한의 도움을 받아 건설 중이었던 원자로였다는 것을 암시한다면서 이번 철거 작업으로 인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이 난항을 겪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SIS는 보고서에서 원자로 의혹 시설이 있던 곳에서 트랙터와 불도저 및 땅에 긁혀있는 자국들을 볼 수 있다면서 아주 빠른 속도로 이뤄진 건물의 해체와 제거는 시설에 대한 어떠한 검증 작업도 까다롭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간기관인 ISIS는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시리아의 이라크 북부 국경에서 90마일 떨어진 유프라테스강 동쪽에 위치한 시설 중 가로.세로가 각각 47m인 큰 빌딩이 북한 영변의 5㎿ 원자로와 모양이 흡사하다고 주장했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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