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파키스탄 정부, 부토의 ‘대장정’ 시위 원천봉쇄

등록 2007-11-13 15:01수정 2007-11-13 15:50

파키스탄 정부가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대장정 시위를 원천 봉쇄하고 나서 또 다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13일 부토 전 총리의 지지자가 라호르의 부토 전 총리의 집으로 향하는 길을 가로막고 있던 경찰에 감금된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AP 연합
파키스탄 정부가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대장정 시위를 원천 봉쇄하고 나서 또 다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13일 부토 전 총리의 지지자가 라호르의 부토 전 총리의 집으로 향하는 길을 가로막고 있던 경찰에 감금된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AP 연합
파키스탄 정부가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대장정' 시위를 원천 봉쇄하고 나서 또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경찰은 부토가 차량행렬 시위를 시작키로 한 펀자브주(州) 라호르 시내에 수천명의 경찰 병력을 배치해 시내로 향하는 주요 길목을 차단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경찰측은 트레일러에 모래를 가득 실은 트럭들로 시내 도로를 차단하고 철조망과 철제 바리케이트도 설치했다.

또 경찰은 지난 24시간동안 라호르에서 집회 참여가 예상되는 정당 관계자와 지지자 등 1천500명을 체포했으며 필요할 경우 무력을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위를 앞두고 다시 7일간의 가택연금에 처해진 부토 전 총리의 거처에도 밤새 수백명의 경찰 병력이 인의 장막을 쳤으며 거처 인근 도로에는 콘테이너 등을 이용한 바리케이트도 설치됐다.

또 경찰은 가택연금 조치에 항의하던 여성당원과 의원들을 경찰 트럭에 태워 연행했지만 아직 부토의 움직임은 없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부토의 측근인 사프다르 압바시 상원의원은 "부토는 물론 부토측 인사 중 어느 누구도 공식 통보를 받은 적이 없는 만큼 7일간의 가택연금 명령은 구속력이 없다"고 강변했다.

그러나 라호르 경찰 관계자는 부토측 인사가 펀자브주 정부의 가택연금 명령서를 수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9일 열기로 한 라왈핀디 집회가 정부측의 방해로 무산된 가운데 부토는 이날 라호르에서 수도 이슬라마바드까지 300㎞ 구간에걸친 자동차 행진 시위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