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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리비아, 여권 아랍어 번역본 없으면 입국 거부

등록 2007-11-13 23:52

프랑스·스위스 탑승객들 ‘봉변’…외교문제로도 비화

리비아 정부 당국이 공식 발표도 하지 않은 채 11일부터 아랍국가의 여권 또는 여권 아랍어 번역본이 없는 외국인들을 입국시키지 않아 말썽을 빚고 있다.

스위스 인터내셔널 에어라인스 항공편으로 11일 취리히를 떠나 트리폴리에 도착한 115명의 탑승객 가운데 40명 가량이 합법적인 리비아 비자를 지니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입국을 거부당했다.

전혀 예상 밖의 일을 당한 이들은 당일 늦게 어쩔 수 없이 같은 항공기를 타고 취리히로 돌아왔다.

또 다른 항공편으로 11일 트리폴리에 도착한 20명 가량의 프랑스 탑승객들도 입국을 거부당해 오도가도 못한 채, 12일까지 트리폴리 공항에 방치돼 주리비아 프랑스 대사가 개입하는 사태를 겪었다.

더욱이 프랑스 전세기를 타고 리비아 남부의 세브하 공항에 도착한 약 200명의 탑승객들은 아예 항공기에서 내리지도 못한 채, 그대로 프랑스로 되돌아가기도 했다고 스위스 STS 통신이 13일 전했다.

이에 스위스 연방 외교부는 12일 주스위스 리비아 공사를 불러 그런 조치에 강력히 항의했다.


라르스 크누헬 연방 외교부 대변인은 스위스 정부는 리비아 당국의 입국 절차 변경 내용에 관해 아직까지도 공식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하지만 스위스 정부는 추가적인 피해자가 없도록 하기 위해 그런 내용을 보완해 리비아 여행 참고란을 업데이트했으며, 트리폴리 노선을 가진 항공사들도 예약 탑승객들에게 관련 내용을 고지했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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