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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라크, 미 사설경호원 첫 체포

등록 2007-11-20 19:12

‘총기난사’ 혐의 43명중 2명 포함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무장 경호원을 포함한 외국인 43명이 물자 호송업무 도중 이라크 시민에게 총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됐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외국 무장 경호원이 이라크 당국에 체포된 것은 처음이다. 이라크 정부는 지난달 외국 무장경호업체에 부여됐던 면책특권을 박탈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이라크 정부는 9월 미국의 군사용역업체 블랙워터 요원들이 미국 외교관을 경호하다 이라크인 17명을 쏴 숨지게 하자 이런 법안을 마련했다.

체포당한 사람들은 바그다드 시내에서 정체를 빚고 있는 교통상황을 정리하다 이라크 여성 한명을 총으로 쏘아 부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군 준장 카심 아타는 “이들은 바그다드 카라다 구역에서 시민들에게 총을 난사했다”며 “이들은 현재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 본부를 두고 활동하는 ‘알름코 그룹’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름코는 미군에 음식자재와 식수, 연료 등을 제공해왔다. 알름코는 블랙워터처럼 요인 경호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자재 호송 차량을 스스로 경호할 책임을 지고 있다고 <에이피>는 전했다. 이라크 군은 체포된 이들 가운데 미국인 경호원 2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군 당국은 “체포된 이들은 스리랑카인과 네팔인, 피지인 등이며, 미국인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부인했다.

박병수 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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