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남서부 마이산주 주도(州都)인 아마라시의 한 시장에서 12일 오전(현지시간) 차량 폭탄테러 3건이 잇따라 발생해 적어도 41명이 죽고 어린이를 포함해 150여명이 다쳤다고 이라크 정부가 밝혔다.
그러나 시신 수습작업이 진행되면서 인명피해 규모가 늘어나고 있어 사상자 수는 더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아마라시 시장 입구에서 차량 1대가 폭발한데 이어 6분 정도 뒤에 첫 번째 폭발이 일어난 지점에서 50m 떨어진 곳에서 또다른 차량이 폭발했다.
곧 이어 두 번째 폭발 지점에서 다시 50m 떨어진 지점의 극장 근처에 주차된 차가 터지면서 사상자가 크게 늘었다.
첫번째 폭발은 소형 폭발물이 터져 사상자가 적었으나 이를 구경하려던 사람들이 모여들자 두번째와 세번째 차량이 연속으로 터지면서 인명피해 규모가 커졌다.
최근 들어 보기 드문 큰 인명피해를 낸 폭탄테러가 일어나자 주 정부는 아마라시 경찰 총책임자를 해임하고 즉시 차량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이날 연쇄 폭탄테러는 최근 6개월간 폭력사태가 급감했다는 미군의 발표를 무색케 할 정도로 많은 사상자를 냈다.
이란과 국경을 맞댄 마이산주는 이라크 18개주 가운데 다국적군이 이라크군에 치안 유지권을 이양한 4개주 가운데 가장 최근인 올해 4월 영국군이 이라크군에 치안유지권을 넘긴 지역이다. 영국군은 지난해 8월 시아파 거주 지역인 아마라시에서 병력을 모두 철수했으며 당시 강경 시아파 정치ㆍ종교 지도자인 무크타다 알-사드르는 "점령군 철수는 우리의 승리"라며 자축했었다. 유전지대이기도 한 아마라시는 시아파 지역이긴 하지만 시아파 간 무력충돌과 수니파 무장세력의 간헐적인 공격으로 전투가 벌어진다. 한편 바그다드 동부지역에선 주차된 차가 폭발해 민간인 5명이 죽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이란과 국경을 맞댄 마이산주는 이라크 18개주 가운데 다국적군이 이라크군에 치안 유지권을 이양한 4개주 가운데 가장 최근인 올해 4월 영국군이 이라크군에 치안유지권을 넘긴 지역이다. 영국군은 지난해 8월 시아파 거주 지역인 아마라시에서 병력을 모두 철수했으며 당시 강경 시아파 정치ㆍ종교 지도자인 무크타다 알-사드르는 "점령군 철수는 우리의 승리"라며 자축했었다. 유전지대이기도 한 아마라시는 시아파 지역이긴 하지만 시아파 간 무력충돌과 수니파 무장세력의 간헐적인 공격으로 전투가 벌어진다. 한편 바그다드 동부지역에선 주차된 차가 폭발해 민간인 5명이 죽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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