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한 시장에 13일 박격포탄이 떨어져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과도정부(TFG)에 맞선 이슬람반군 세력의 소행으로 보이는 이번 테러는 최근 수개월 동안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 속한다.
AP 통신은 모가디슈에서 가장 큰 바카라 시장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40여명의 부상자가 병원에 옮겨진 만큼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12일에도 바카라 시장 인근에서 폭발물이 터져 과도정부 소속 군인 1명과 주민 2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인터넷매체인 소말리넷이 전했다.
이와함께 모가디슈에서 북쪽으로 335㎞ 떨어진 벨레드웨인에서 현지 정부의 고위인사를 노린 것으로 보이는 폭발물이 터졌으나 이 인사가 피해를 모면한 것으로 소말리넷은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말과 올해초 과도정부-에티오피아 연합군에 의해 축출된 이슬람급진세력의 잔당이 최근 전열을 재정비해 대대적인 공격을 가할 계획인 것으로 TFG의 치안책임자가 밝혔다고 AP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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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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