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남동부 가즈니 주(州)에서 인질로 잡고 있던 7명을 살해했다고 23일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인 자뷸라 무자헤드는 전화통화를 통해 카불-칸다하르 고속도로 상에서 지난 17일과 18일 인질로 붙잡은 7명이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사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탈레반에 의해 살해된 인질은 아프간 정부군과 경찰 5명과 외국기업을 위해 일하던 트럭운전사 2명이며 이들이 납치된 카불-칸다하르 고속도로는 지난 7월 한국인 봉사단원들이 납치됐던 곳이기도 하다.
현지 경찰도 사살된 인질의 시신 가운데 일부가 발견됐다면서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혀 탈레반의 인질 살해 사실을 확인했다.
(카불 dpa=연합뉴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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