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곧 이라크 상황에 관한 인터넷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온라인 활동 감시 전문기관인 SITE가 28일 밝혔다.
SITE는 테러조직들이 자주 이용하는 한 웹사이트에 전날 '음모를 막아내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이런 내용의 글이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 게시문은 빈 라덴이 56분 분량의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SITE는 빈 라덴이 이라크 전쟁과 이라크 내 알-카에다 계열 테러조직으로 알려진 '이라크 이슬람국가'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고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빈 라덴의 성명이 정확히 언제 발표될지, 음성만으로 구성됐는 지 아니면 영상이 포함됐는 지와 같은 구체적인 내용은 들어 있지 않았다고 SITE는 덧붙였다.
지금까지는 빈 라덴의 성명이 발표된다는 예고가 나온 뒤 1∼3일 뒤에 실제 발표가 이뤄져 왔다.
올들어 빈 라덴은 지난 9월에 세번, 10월과 지난달에 각각 한번 등 모두 다섯번 온라인 성명을 발표했으며, 이번 예고대로 성명이 공개되면 여섯번째가 된다.
(뉴욕 AP=연합뉴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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