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과 아프리카연합(AU)의 혼성 평화유지군(UNAMID)이 31일 내전 지역인 수단 서부 다르푸르에서 AU 평화유지군으로부터 지휘권을 인수해 내년 1월1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다르푸르에서 지난 3년 간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한 AU 소속 7천 명을 포함해 약 9천명의 병력으로 출발하는 유엔-AU 혼성 평화유지군은 점진적으로 군인 2만명과 경찰관 6천명 및 민간 지원인력을 갖추게 된다.
현재 UNAMID에 군 병력을 지원한 나라는 르완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세네갈, 케냐, 감비아와 중국 등이고, 약 25개국은 총 1천 명의 경찰 병력을 파견했다.
이집트, 파키스탄, 에티오피아, 네팔은 내년 2월까지 군 및 경찰 병력을 보낼 예정이다.
UNAMID는 유엔 평화유지군 사상 최대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지만 병력 지원을 꺼리는 나라가 많은 데다가 수단 정부도 아프리카 외 지역의 국가가 파병하는 것을 반기지 않아 내년 말 이후에나 제대로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유엔은 2003년 2월 반군 조직들이 수단 정부에 대항하면서 시작된 다르푸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양측 간의 평화협상을 성사시키려 노력하고 있지만 정의평등운동(JEM) 등 주요 반군 조직들의 협상 참여 거부로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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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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