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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팔레스타인인에겐 ‘굴욕의 검문소’…부시 “내가 탄 차는 무사통과”

등록 2008-01-11 20:16

지나친 농담으로 또 입길
잦은 말실수로 구설이 끊이지 않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 도중 지나친 농담으로 또다시 논란을 빚었다.

10일 오전 예루살렘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만난 부시 대통령은 짙은 안개 때문에 헬리콥터가 아닌 자동차로 자치정부 청사가 있는 요르단강 서안까지 이동했다. 양쪽을 오갈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검문소도 통과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검문소를 통과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내가 탄 차량 행렬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통과할 수 있었다”고 답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수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굴욕적으로 몸 수색을 당하고 처형당한 이스라엘 검문소에 대한 느낌을 묻는 질문이었는데, 늘상하던 식의 농담으로 받아넘긴 것이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영문판은 11일 지나친 농담이라고 비판했다.

부시는 또 이스라엘의 유엔 결의안 불이행에 대해 어쩔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혀,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그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역 철수를 결의한 유엔 결의안에 대해 “과거에도 유엔의 중재안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지 않았느냐”며 “(어쩔 수 없으니) 지금은 앞으로 나가 새로운 중재안을 만들어 낼 때”라고 말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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