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북동부에서 15일 미국 대사관 차량을 노린 폭탄 테러로 레바논인 3명이 사망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레바논 보안당국은 베이루트 외곽인 도라 지역에서 이날 오후 미국 대사관 차량을 겨냥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폭발 충격으로 차량 여러 대가 파괴되면서 3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부상했지만 사망자 중에 미국 외교관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레바논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테러로 베이루트 시내 호텔에서 개최하려던 제프리 펠트만 대사의 이임 리셉션을 취소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을 수행해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 사건을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으로 규정하고 테러가 레바논의 민주화를 도우려는 미국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레바논 내의 야권 세력이자 시리아의 지원을 받고 있는 헤즈볼라와 대립하고 있다.
미국은 시리아가 레바논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헤즈볼라를 이용해 친 서방 정치세력을 몰아내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헤즈볼라와 시리아는 미국이 레바논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목적으로 친 서방 정치세력을 키우기 위한 각종 공작을 펴고 있다며 레바논 내정을 불안하게 만드는 배후로 미국을 꼽고 있다. 레바논에서는 2005년 2월 라피크 알-하리리 전 총리가 의문의 암살을 당한 뒤 정파 간의 다툼이 심화하면서 정치인 등을 노린 암살 사건이 빈발하고 있지만 정확하게 배후가 밝혀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2월12일 베이루트 교외에서 차기 참모총장 후보로 거론되던 프랑수와 알-하지 장군이 차량폭탄 테러로 사망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그러나 헤즈볼라와 시리아는 미국이 레바논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목적으로 친 서방 정치세력을 키우기 위한 각종 공작을 펴고 있다며 레바논 내정을 불안하게 만드는 배후로 미국을 꼽고 있다. 레바논에서는 2005년 2월 라피크 알-하리리 전 총리가 의문의 암살을 당한 뒤 정파 간의 다툼이 심화하면서 정치인 등을 노린 암살 사건이 빈발하고 있지만 정확하게 배후가 밝혀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2월12일 베이루트 교외에서 차기 참모총장 후보로 거론되던 프랑수와 알-하지 장군이 차량폭탄 테러로 사망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