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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케냐 사상자 확산…야당 “계속 투쟁”

등록 2008-01-18 07:59수정 2008-01-18 08:36

지난달 대선 부정선거 시비로 대규모 유혈사태를 빚었던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도심에서 17일 야당 지지자 등이 경찰의 진압에 맞서 이틀째 시위를 벌였다. 야당이 거리시위를 재개하면서, 전날 경찰이 쏜 실탄에 시위대 두 명이 숨졌다. 나이로비/AP 연합
지난달 대선 부정선거 시비로 대규모 유혈사태를 빚었던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도심에서 17일 야당 지지자 등이 경찰의 진압에 맞서 이틀째 시위를 벌였다. 야당이 거리시위를 재개하면서, 전날 경찰이 쏜 실탄에 시위대 두 명이 숨졌다. 나이로비/AP 연합
케냐 야당이 대통령 부정 선거에 항의하는 이틀째 시위에 나서면서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다.

17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수도 나이로비 등지에서 벌어진 가두시위 과정에서 최소한 6명이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전날 시위에서는 4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지 일간지 데일리 네이션은 나이로비 외에 키슈무, 보이, 음와타테, 나로크, 엘도레트 지역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다고 전했다.

특히 야당의 지지기반인 키슈무에서는 5명이 숨졌으며, 나이로비 북동부에 위치한 마타레 슬럼가에서도 1명이 사망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라일라 오딩가 오렌지민주운동(ODM) 지도자는 기자들에게 이날 하루 나이로비에서만 7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오딩가는 또 "정부와 경찰이 이 나라를 무고한 양민의 학살장으로 변모시키고 있다"면서 중단없는 투쟁을 다짐했다.

한편 AP 통신은 야당의 반정부 시위가 점차 열기를 잃으면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평온을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권정상 특파원 jusang@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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