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독립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의해 불탄 세르비아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21일 신원불명의 시신 1구가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한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불에 탄 시신이 미국 대사관에서 발견됐지만 국적이나 신원은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미국 대사관 직원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베오그라드 주재 미국 대사관 대변인도 코소보 독립 항의시위가 벌어진뒤 불에 탄 시신 한 구가 대사관 안에서 발견됐다고 확인한 것으로 AP통신은 전했다.
리언 해리스 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시신이 시위대에 의해 불탄 대사관 쪽에서 발견됐다며, 대사관 직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베오그라드의 핑크TV는 경찰 소식통을 인용, 사망자가 대사관 내에 진입한 시위자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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