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이슬람 과격 무장세력 지도자를 겨냥한 미군의 공습으로 인해 민간인을 포함, 3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아프간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제메리 바샤리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공격으로 인한 대부분의 사망자가 무장한 전투원이었다고 밝혔으나 의회의 칼리드 파루키 의원은 최소 9명의 민간인이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미군 및 정부 연합군은 이와 별도로 팍티카주 마타 칸에서 이뤄진 육상 작전을 통해 세 명의 여성과 한 명의 어린이 등 민간인 4명이 희생됐다고 밝히며, 그러나 이는 이들 무장세력이 민간인과 함께 섞인 상황에서 총기로 대응했기 때문에 빚어진 비극적인 결과라고 해명했다.
파루키 의원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미군과 정부 연합군에 적대적인 무장세력 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나비와 그 수하 최소 8명의 전투원을 겨냥한 것이다.
(카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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