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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바그다드 폭탄테러 사망 63명으로 증가

등록 2008-06-18 21:43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시장에서 17일 오후 일어난 트럭을 이용한 폭탄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테러 당시 발표된 50여명에서 18일 현재 63명으로 늘어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라크 경찰은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 4명과 여성 5명이 포함됐고 부상자도 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폭탄테러는 지난 3월6일 바그다드 카라다 지역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사망자 68명)이후 올해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테러 가운데 인명피해가 가장 큰 사건으로 기록됐다.

특히 이번 대규모 테러는 다른 곳도 아닌 미군이 "치안이 안정되고 있다"고 자신하던 수도 바그다드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미군과 이라크 정부로선 심각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미군은 이날 "여러 정보를 취합해 볼 때 17일 테러는 `특별한 집단'이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별한 집단’은 미군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무장조직을 일컬을 때 쓰는 용어로 시아파 조직이 같은 종파의 주민을 해치는 `자작극'을 벌여 수니파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려고 저질렀다는 게 미군의 해석이다.

이번 테러가 일어난 알-후리야 지역은 시아파 주민이 집중 거주하는 곳이다.

그동안 미군은 차량폭탄 테러가 일어날 때마다 수니파 무장조직인 알-카에다가 자주 쓰는 수법이라며 알-카에다에 책임을 돌렸었다.


그러나 아직 테러 동기나 배후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미군은 현재까지 확인한 사망자수가 27명이라고 발표했고 이라크 정부의 공식집계는 51명이다.

이라크 누리 알-말리키 총리는 이와 관련한 성명에서 "이 테러는 바그다드와 바스라, 모술에서 패퇴한 극단주의 조직이 자신의 사기를 높이려고 계획한 것"이라며 "바그다드를 테러범에게 구하는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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