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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IAEA·러시아, 대이란 군사공격 위험성 경고

등록 2008-06-21 14:19

이란 종교 지도자도 “강력한 보복” 다짐
미국 언론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준비설이 제기된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러시아가 이란 공격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20일 아랍권 위성 채널인 알-아라비야 TV와의 회견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은 그 어떤 일보다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중동 지역을 "불덩어리"로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의 핵 문제가 당장 심각하고 중대한 위험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며 이런 시점에서 공격이 단행되면 "내 일을 계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IAEA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군사공격은 핵무기 보유에 대한 이란 정부의 의지를 더 확고하게 굳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날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하려 한다는 증거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이란 핵 문제를 풀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란이 핵 개발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공격할 수 있다고 샤울 모파즈 이스라엘 부총리가 지난 6일 밝힌 것과 관련,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따르길 기대하며 국제법은 이란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영토에 관한 주권을 명확히 보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아울러 이란도 IAEA와 대화하고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당사자인 이란은 이스라엘이 공격해 오면 강력한 보복으로 대응하겠다고 엄중하게 경고했다.


이란의 저명한 이슬람 성직자인 아야톨라 아흐마드 하타미는 20일 이란 전역에 TV로 생중계된 금요기도회 강론을 통해 "적들, 특히 이스라엘인과 그들의 미국 내 지지자들이 무력의 언어를 사용하길 원한다면 주둥이를 한 대 세게 얻어맞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국민은 외세를 물리쳐야 한다는 정서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란을 침공하는 나라는 이란 국민의 단결력을 확인하면서 큰 후회를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달 초 지중해 동부와 그리스 영공에서 전투기 100대 이상이 동원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였다며 이 훈련은 이란 핵 시설을 폭격하기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두바이.모스크바 AP.로이터=연합뉴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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