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란이 현재 6천 대의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란 반관영 통신사 파르스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이날 이란 북동 지역의 마샤드 지역에서 대학 교수진과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우라늄은 농축 정도에 따라 핵무기 핵심 원료로 사용될 수도 있어 이번 발언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지난 4월 나탄즈 핵시설의 원심분리기를 6천대로 늘리겠다고 밝힌 지 3개월 만에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4월 이전에는 나탄즈 핵시설에 모두 3천 대의 원심분리기가 운영됐었다.
이번 발언은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과 서방 국가들에 대한 반발의 표시로 보인다.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핵무기 제작에 악용될 수 있다며 이란에 우라늄 농축 중단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평화적 목적의 에너지 생산에 필요한 것 뿐이라며 맞서고 있다.
(테헤란 AP=연합뉴스) inyon@yna.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