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새로운 제재 직면할 것” 경고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자국의 핵개발 노력을 수호하기 위해 무력 사용을 공언했다고 국영TV가 1일 보도했다.
미 백악관은 이란 대통령의 강경한 발언에 `새로운 제재'를 언급,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 국영TV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그들(적들)에게 핵 이슈와 같은 주제는 핑계일 뿐이며 과거 30년 동안 그들이 이란에 가진 적대감의 핵심적인 이유는 우리가 양보해 '이란이 항복했다'고 말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하지만 이란 국민은 적들에 맞서 무력으로 저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국영TV는 덧붙였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가 이란에 대해 핵개발 포기에 따른 대가와 관련, 이번 주말까지 답변하라고 시한을 제시하며 압박을 가한 직후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다나 페리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즉시 "이란이 우리의 인센티브 패키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제재라는 형식으로 다가올 부정적인 응분의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그런 말은 생산적이지 않다"며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대신 우리가 제안한 관대한 인센티브 안에 집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달 초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과 독일이 마련한 인센티브 안을 이란에 제안, 지난달 19일 이를 놓고 이란 핵 협상대표와 제네바에서 협상을 벌였다.
이 협상에서는 별다른 해법이 도출되지 않았지만 8월2일까지 2주의 말미를 더 두고 이란의 답변을 기다리는 것으로 결론이 맺어졌다. 하지만 이란은 답변 시한에 아무런 구속력이나 의미가 없다며 핵 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는 주장을 해 왔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 역시 이란의 답변에 시한을 두는 것에 반대했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이 협상에서는 별다른 해법이 도출되지 않았지만 8월2일까지 2주의 말미를 더 두고 이란의 답변을 기다리는 것으로 결론이 맺어졌다. 하지만 이란은 답변 시한에 아무런 구속력이나 의미가 없다며 핵 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는 주장을 해 왔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 역시 이란의 답변에 시한을 두는 것에 반대했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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